보은군,7억 들여 1.3㎞ 조성

[報恩]속리산 법주사 관문인 오리(五里)숲 오솔길이 황톳길로 단장된다.

보은군은 이 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위해 5월초까지 7억 6000만원을 들여 야영장-법주사까지 1.3㎞ 오솔길에 황토를 덧씌울 계획이다.

아름드리 송림 사이로 난 이 오솔길은 1970년대 중반 법주사까지 차량이 쉽게 왕래할 수 있도록 아스콘 포장됐다.

황톳길 평탄작업을 위해 아스콘을 뜯어내지 않고 인근 수로를 높인 뒤 황토를 15㎝쯤 덧씌울 방침이다.

7000만원으로 법주사 옆 태평휴게소-세심정(1.5㎞)까지 계곡과 맞닿은 낭떠러지에 설치된 철책(높이 2m)을 뜯어내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목재 보호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다만 추락 위험이 없는 구간은 관광객들이 계곡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보호대가철거된다.

군 관계자는 “속리산을 자연과 가장 가깝게 관리하기 위해 인공구조물을 모두 철거하는 것”이라며 “관광객 불편이 없도록 모든 공사는 야간에 진행된다”고 말했다.<陸鍾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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