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187건 정보 추가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최근 2004년부터 운영하는 북한문화재자료관 내용을 대폭 보완·확충했다고 발표했다.

신설·확장된 코너는 ‘북한의 옛 사찰’과 ‘세계유산 고구려 고분벽화의 세계’ 등이며 기존의 ‘문화재찾기’에는 북한 국보유적 187건의 정보를 추가했다.

‘북한의 옛 사찰’에는 북한이 국보로 지정한 황해도 성불사 등 39개소 사찰을 중심으로 해당 건축물과 유물, 문헌기록 등을 도면과 사진 이미지, 해설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한반도에 불교문화를 전한 고구려의 기상을 나레이션에 담아 북한지역 사찰전반을 도입화면에 내보낸 뒤 9개 시·도 소재 39개소 사찰정보를 메인 화면에 지역별로 소개했다. 또 사찰별 개별정보는 가람배치도를 통해 전경, 건물안팎의 공포(栱包)와 단청, 관련도면 및 유물, 그림 등 3천여 종의 이미지와 관련 텍스트를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유산 고구려 고분벽화의 세계’는 안악 3호분 등 고분벽화 6기를 실었던 ‘고구려 고분벽화의 세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진파리 10호분 등 자료를 추가, 총 19기의 고분벽화 내용을 담아냈다. 또 각 고분의 평·단면도와 입체도에 위치를 표시할 수 있어 방문객이 3차원 공간에서 고분을 찾아 나서는 느낌이 나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북한지역 국보 유적 187건의 목록과 관련정보 및 영상자료를 확보, ‘문화재찾기’에 포함시켰다. 북한 국보는 1호 평양성에서 187호 청해토성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건축물이 가장 많은 110건(사찰·일반건축·성곽)을 차지했고 고분 등 무덤 24건, 석조물 40건과 범종 등 기타 13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북한문화재자료관은 북한 대표 문화재의 현황과 남한의 국보 문화재와도 비교할 수 있는 자료를 담고 있어 남북한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는 물론 공동보존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주소는 http://north.nricp.go.kr이다.<南尙賢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