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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벌서 자웅 겨루자”

2006-03-29 기사
편집 2006-03-28 18: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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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이선규-삼성화재 고희진 오늘 대전서 물러설수 없는 한판승부

"화끈한 세리머니로 10회 연속우승 불씨를 되살리겠다"(고희진)."블로킹 제왕의 진가를 발휘해 상승세를 탄 팀의 통합 우승을 책임진다"(이선규)올 시즌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 센터로 자리매김한 이선규(25.현대캐피탈)와 혜성처럼 나타나 주전 자리를 꿰찬 고희진(26.삼성화재)이 중앙에서 다시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벌인다.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프로배구 2005-2006 V-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은 우승컵의 향배를 결정지을 분수령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띠고 있다.

날개 공격수의 화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중앙에서 블로킹과 속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승리를 향한 길은 험로가 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양팀 센터의 '핵' 이선규와 고희진의 활약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1,2차전 결과 역시 두 명의 성적과 정확히 일치했다.

고희진이 블로킹 2개, 서브득점 1점 등 모두 10점을 올리며 이선규(8점)에 근소한 판정승을 거둔 1차전은 삼성화재의 진땀승으로 끝났다.

이선규가 블로킹 4개와 감각적인 속공으로 11점을 올리며 고희진(4점)을 압도한 2차전은 현대캐피탈의 완승으로 귀결됐다.

이선규는 2차전의 상승세를 몰아 3차전에서도 승리의 선봉에 서겠다는 각오다.

그가 가진 최고 무기는 정규리그에서 2년 연속 타이틀을 거머쥘 만큼 부쩍 안정된 블로킹 실력. 큰 키에서 내리 꽂는 전광석화같은 속공도 든든하다.

이에 맞서는 고희진도 올 시즌 블로킹 2위에 오를 정도로 탄탄한 방패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루니 킬러'라는 별명에서 나타나듯 상대 주포 숀 루니에게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대의 기를 꺾는 데도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팀의 사기에 기름을 붓는 화끈한 세리머니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것도 고희진에게 맡겨진 특명이다.

이세호 KBS 해설위원은 "블로킹 감각과 스피드, 신장 등 모든 면에서 이선규가 고희진보다 한 수 위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선규가 기복이 있는 반면 고희진은 한번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선수"라면서 "센터 싸움도 3차전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ykhyun14@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