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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손이 더 맵냐

2006-03-28 기사
편집 2006-03-27 19: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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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챔피언결정전 3차전 자존심 한판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윌리엄 프리디(28.삼성화재)와 숀 루니(24.현대캐피탈)가 오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불꽃 튀는 스파이크 대결을 펼친다.

둘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소속팀의 주포로서 승리에 앞장섰던 만큼 우승컵 향배의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도 승패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디와 루니는 2차전까지 1승1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상태.1차전(25일)에선 프리디의 활약이 돋보였다.

미국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으로 강한 투지와 빠른 공격이 강점인 프리디는 블로킹과 서브득점 각각 2개씩을 포함해 13점을 뽑는 영양가 만점의 활약으로 극적인 3-2 승리에 디딤돌을 놓은 것.선발 출장했다가 1세트 초반 '돌도사' 석진욱과 교체된 뒤 3세트 후반부터 체력이 떨어진 '갈색폭격기' 신진식 대신 코트에 다시 나선 프리디는 강서브와 폭발적인 스파이크로 현대캐피탈의 수비망을 흔들었다.

특히 삼성화재가 5세트 13-14 매치 포인트 위기에서 신치용 감독의 지시로 라이트로 자리를 바꾼 프리디는 루니의 오픈 공격을 멋지게 가로막아 결국 듀스 접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베테랑 듀오 김세진-신진식이 체력 부담으로 풀세트를 소화하기 어렵고 신형 좌 우 쌍포 이형두-장병철도 현대캐피탈의 철벽 블로킹을 좀처럼 뚫지 못하는 상황에서 프리디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프리디는 신치용 감독의 용병술에 따라 3차전에서도 라이트로 자리를 오가며 루니와 네트를 사이에 둔 리턴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2차전(26일) 승리의 선봉장은 루니였다.

1차전 때 양팀 최다인 26득점을 하고도 결정적인 범실 2개로 아쉬움을 남겼던 루니는 2차전에서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큰 키(206㎝)를 이용한 고공 강타로 상대 코트에 맹폭을 퍼부었다.

서브 에이스 3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12점을 뽑아 20.69%의 낮은 공격 성공률로 7득점에 그친 프리디를 공격과 수비에서 압도했다.

두 경기를 뛰며 현대캐피탈에서 30% 안팎의 공격을 책임진 루니는 팀의 가장 믿음직한 공격수로 남은 게임에서도 화끈한 스파이크 쇼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3차전의 명운을 짊어진 프리디와 루니 중 누가 '우승청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nojae@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