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ㆍ단체 참여도 높아 재래시장등 매출 늘어

[報恩]보은군이 농협과 공동으로 발행하는 ‘보은상품권’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발행된 보은상품권은 작년 8억 2000만원 어치가 팔린 데 이어 올들어 2억 32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종전 농협 농산물상품권에 ‘보은’이라는 공인을 찍어 만든 이 상품권은 5000원과 1만원권 2종으로 군내 모든 슈퍼마켓과 음식, 숙박, 이미용업소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발행 초기 군청 공무원들이 봉급에서 5만-10만원씩 원천공제해 구입하기 시작한 뒤 학교, 기업체, 기관단체 등으로 상품권 판매가 확대되는 추세다.

3월에는 ㈜한화 보은공장이 5000만원, (합)동한건설 2000만원 등 군내 기업들이 직원 선물용 등으로 대량 구입했다.

상품권 발행을 시작한 뒤 일부 슈퍼마켓이나 음식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5%이상 늘어나는 등 상인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종대 보은재래시장상인회장(48)은 “보은상품권이 나온 뒤 청주나 대전으로 가던 원정쇼핑객이 재래시장으로 발을 돌렸다”며 “일부 슈퍼마켓 등은 상품권 결재율이 20%대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외지에 사는 공무원도 매월 5만원 이상을 의무적으로 보은에서 소비하도록 상품권을 사게하고 있다”며 “각급 기관·단체 등의 참여가 잇따라 올해는 10억원대 판매가 무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구입문의는 보은군 사회경제과(☎043(540)3231-3)로 하면 된다.<陸鍾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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