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현재 15대 초과… 대기자들 반발 예상

[報恩] 보은군에서 운행중인 택시가 과잉 공급돼 오는 2010년까지 증차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대기자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군이 택시공급에 필요한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결과 개인 및 법인 택시는 총 121대가 운행되고 있는 가운데 목표 가동률 75%를 적용할 경우는 15대를 초과하고, 80%를 적용하면 25대, 85%를 적용하면 무려 35대나 초과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체 택시대수 중 개인택시 23대와 법인택시 7대 총 30대를 운전자의 경력을 3년 이하, 3-10년, 10년 이상으로 구분해 법인택시의 배차일지 및 수익금 대장 등을 기준으로 가동률을 분석하고 평일 및 주말, 휴일로 구분해 실차율을 분석했다.

결과 최저기준치의 목표 실차율 48%, 목표가동률을 75% 적용할 경우 보은군의 적정 택시 대수는 106대로 현재도 15대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개인택지지부와 지난해 적정 대수를 파악해 초과할 경우 개인택시 신구면허 발급을 불허키로 협의한 바 있다.

개인택시 증차와 관련해 기존 개인택시 업자들은 증차반대를 주장하는 반면 개인택시 면허 조건을 갖춘 운전자들은 개인택시 면허를 적극 요구하는 등 상반된 입장이어서 늘 갈등을 빚어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결과로 보면 보은군의 현행 택시 운행대수로 볼 때 이미 적정대수를 초과했기 때문에 2010년 내에는 사실상 증차할 수 있는 요인이 없다”면서 “그렇지만 목표 연도인 2010년 내라도 자연적 인구증가와 유동인구 증가 및 관광객증가 등 인구가 증가할 경우 택시 총량 및 중장기 계획을 변경해 택시를 증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은지역에는 개인택시 93대, 법인택시 28대가 영업 중이며 개인택시 증차는 94년과 96년, 99년 각각 2대씩을 증차한 이후 중단했다가 지난해 5대를 증차했다.〈陸鍾天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