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원한시시우회 두번째 시집 발간

연원한시시우회(淵源漢詩詩友會)의 두 번째 연원시집(淵源詩集)이 발간됐다.

연원한시시우회는 지난 1999년 대전충남지역 유림(儒林) 12명으로 구성된 한시 동우회. 연원시집은 회원들이 지난 3년 동안 주어진 시제에 맞춰 발표한 자작 한시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회원들이 모두 고희를 전후한 나이로 이번 시집에는 기상, 청렴, 절개 등 선비의 길을 노래한 내용들을 노래하고 있다.

또 계절의 변화와 심정, 백제의 미, 세월 흐름의 무상함 등을 통해 빠른 시대변화에 대한 시인들의 연륜을 담아내기도 했다.

고속철도를 시제로 한 한시들도 재미를 더한다. 고속철도 개통과 지하철이 들어서는 대전의 시대변화상을 읊기도 했다.

홍기대 시인의 경우 고속전철을 ‘提供設備千人悅 運技安全萬客敦 모든 설비를 제공하니 천사람이 기뻐하고 운전기술이 안전하니 만손님이 도타웁네’로 풀이해 재미를 더한다.

홍기대 연원한시시우회 회장은 “충효교실, 예절교육학교 등을 통해 후세들에게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한자의 뜻과 말씀들을 가르치며 시우회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朴鄭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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