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이름 알리기 총력

대전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지난 24일 입국한 새용병 윌리엄 리드 프리디(28·사진)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언론에 이름이 ‘프레디’ 또는 ‘프리디’로 들쭉날쭉 언급되는데다 잘못 표기되는 ‘프레디’가 공포영화의 대명사격인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프레디를 떠올리게 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용병알리기에 소매를 걷어 붙였다.

아직 연고지인 대전지역 팬들에게 블루팡스의 존재를 분명히 각인시키지 못했다는 지적속에 지난달 중순 브라질 출신 용병 아쉐를 퇴출하는 출혈을 감수하고 겨울리그 10연패를 위해 영입한 프리디가 이름 오기 때문에 괴물 ‘프레디’와 이미지가 겹쳐 좋을 것은 없다는 설명이다.

강산이 한번 변한다는 10년 세월동안 남자부 코트를 독식해 오면서 가뜩이나 안티 팬들이 많은 대전삼성으로선 작은 부분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대전삼성이 해결사로 영입한 레프트 공격수 프리디는 196㎝, 89㎏ 다소 호리호리한 체격이지만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프로배구 1부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지난 2000년부터 미국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배구코트를 점령한 천안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효자용병 숀 루니와는 미국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지녀 두 용병간 라이벌전은 벌써부터 배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프리디는 빠르면 5라운드 후반부터 코트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대전삼성화재 감독은 “새 용병 공격수가 들어왔다 해서 팀 플레이에 변화가 오진 않는다”면서 “팀에 적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공수에서 팀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林柾환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