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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코트‘新바람’

2006-01-24기사 편집 2006-01-23 18: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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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득점ㆍ서브 에이스등 기록잔치

프로 출범 2번째 시즌을 맞은 배구 코트가 풍성한 기록 수확으로 팬들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해 야구(1982년)와 축구(1983년), 농구(1997년)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프로로 닻을 올려 걸음마 단계인 프로배구가 최근 잇단 신기록 사냥으로 한국 배구역사를 살찌우고 있는 것이다.

페넌트레이스의 반환점을 돌아선 지난 주말 남녀 코트에는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신기록 수립에 앞장선 선수는 '거포'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먼 LG화재의 '특급 새내기' 임동규(23.193㎝).라이트 임동규는 지난 21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무려 18개의 백어택을 성공시키며 37점을 쏟아담아 한 경기 최다 득점과 최다 후위 공격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득점 신기록은 현역 최고의 거포로 꼽히는 팀 선배 이경수가 프로 원년이던 지난 시즌 세웠던 종전 최다득점(36점)을 갈아치운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컸다.

임동규는 또 이날 60%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최다 공격 성공 등 하루에만 3개 부문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컨디션 난조로 1주일 넘게 벤치를 지켰던 이경수도 이에 뒤질세라 다음 날(22일) 상무전에 출격, 서브 에이스 4개와 백어택 5개, 블로킹 3개로 남자 프로 사상 2번째 트리플크라운(각 부문 3개 이상)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이경수는 이번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해 12월3일에 이어 팀의 3위 자리를 위협하는 상무를 상대로 또 한번의 트라플크라운을 작성해 기쁨이 두배였다.

또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에서 '거미손' 이선규와 높은 블로킹 벽을 쌓은 윤봉우(24.200㎝)도 같은 날 삼성화재전에서 팀이 아쉽게 15연승을 멈췄지만 8개의 가로막기를 성공시켜 이 부문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여자부에선 '거물급 신인' 김연경(18.흥국생명.188㎝)이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김연경은 22일 KT&G와의 경기에서 후위 공격 8개를 포함해 혼자 44점을 뽑아 '여자 이경수' 김민지(GS칼텍스)가 갖고 있던 종전 한 경기 최다득점기록(41점)을 3점차로 갈아치우고 최고의 스파이커로 우뚝 섰다.

이 밖에 김연경의 1년 팀 선배 황연주(19.178㎝)도 지난 7일 현대건설전에서 여자 첫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이 됐고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백어택(11개)과 최다 서브 에이스(6개) 부문 신기록을 수립했다.

또 현대캐피탈의 '특급 용병' 숀 루니(24.206㎝)는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한 경기 최다 서브(8개)를 올려 '기록의 사나이' 명단에 이름을 올려 놨다.

후반기 들어 재점화된 상위권 순위 싸움과 함께 연일 쏟아지는 풍성한 기록은 오는 28일 설 연휴에 시작되는 5라운드 서울 중립경기와 맞물려 배구 인기 회복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chil8811@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