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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진식 보험’

2006-01-13 기사
편집 2006-01-12 18: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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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전 고비마다 한방씩 20득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갈색폭격기' 신진식(31.188㎝)이 부상을 털고 힘찬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레프트 공격수 신진식은 11일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2006 V-리그 남자부 상무와 경기에서 양팀 최다인 20득점을 뽑아 팀의 완승을 이끌며 오랜 만에 웃었다.

백어택과 서브 에이스 각 4개를 기록하고도 블로킹(2개)이 단 1개가 부족해 남자부 사상 2번째 트리플 크라운(백어택과 서브 에이스, 블로킹 각 3개 이상 성공)을 아깝게 놓쳤지만 건재를 과시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신진식은 그 동안 벤치에서 후배인 이형두(26)에게 주전 자리를 넘겨주고 주로 벤치를 지키다 이번 시즌 두 번째로 경기 내내 뛰면서 얻은 성적표이기에 기쁨이 더욱 컸다.

63.64%의 높은 공격 성공률이 보여주 듯 스파이크의 순도는 무결점에 가까웠고 고비 때마다 한방씩을 터뜨려 득점의 영양가도 높았다.

지난 2003년 어깨 수술에 이어 지난 해 9월 오른쪽 손목 수술을 받는 부상 후유증에 시름했던 신진식으로선 그 동안의 마음고생도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었다.

지난 8일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혀 창단 후 11년 만에 특정팀 상대 2연패를 안아 분위기가 침체됐던 삼성화재로선 신진식의 부활로 겨울리그 10연패 신화 도전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형두 대신 선발 출장한 신진식의 활약은 상대 주포 주상용이 빠진 상무전에서 빛을 발했다.

신진식은 1세트 '월드스타' 라이트 김세진(32)과 '좌우 쌍포'로 나서 14-8 리드에서 전성기 때를 연상케 하는 탄력있는 점프로 강력한 서브 에이스 3개를 잇따라 퍼부어 상무 수비를 무력화시켜 기선 제압을 주도했다.

2세트에도 혼자 7점을 쓸어담는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고 특히 18-8에서는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 블로킹을 잡아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신진식은 3세트 반격에 나선 상무의 매서운 공격에 14-17로 뒤진 상황에선 상대 레프트 장광균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공격의 맥을 끊었고 23-20으로 전세를 뒤집자 호쾌한 백어택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신치용 감독은 "진식이가 아직 예전 기량 만큼은 못하지만 상무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 만족한다.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 자주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신진식은 "현재 경기 감각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몸 상태는 80∼90%로 포스트시즌에 가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우리 팀이 10연패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nojae@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