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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삼성화재 “다시 시작”

2006-01-12 기사
편집 2006-01-11 19: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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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식 맹활약 상무 3-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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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명가' 현대건설이 지난 시즌 우승팀 KT&G를 제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은 11일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2005~2006 V-리그 여자부 KT&G와 경기에서 국가대표 센터 정대영(30점)의 호쾌한 2점 백어택을 앞세워 3-2(18-25 7-25 25-14 25-22 15-8)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라운드를 2승2패, 5할 승률로 마친 현대건설은 이로써 시즌 5승(7패)을 올려 나란히 7승을 기록하고 있는 2,3위 도로공사와 KT&G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초반 몸이 덜 풀린 현대건설은 첫 세트를 내주고 2세트도 7점 밖에 따내지 못해 패색이 짙었지만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초반 흐름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김세영(25점)의 타점 높은 스파이크와 지정희(18점)의 부지런한 이동 공격이 위력을 발휘한 KT&G가 장악했다.

김세영과 지정희가 13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첫 세트를 쉽게 따낸 KT&G는 2세트에서도 70%의 높은 성공률을 보인 김세영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KT&G는 서브리시브 난조 속에 단 7점에 그친 현대건설에 프로배구 사상 한 세트 최다 점수차 패배라는 수모를 안기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종전 한 세트 최다 점수차 패배는 흥국생명이 지난해 4월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로공사전 3세트에서 기록한 9-25였다.

하지만 정대영을 중심으로 전열을 정비한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 센터 한 자리를 신인 김수지에서 오유진으로 교체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현대건설은 정대영의 2점 백어택과 박선미의 스파이크로 초반부터 점수를 벌린 뒤 20점대에서는 한유미(15점)가 공격에 가담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분수령이 된 4세트 18-18에서 오유진의 강서브를 바탕으로 한유미와 정대영이 차곡차곡 점수를 보태 내리 4득점,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정대영의 2점 백어택이 빛을 발했다.

현대건설은 1-3에서 정대영의 호쾌한 2점 백어택이 연속 2방 터지며 경기의 주도권을 틀어쥔 뒤 6-6에서 상대의 서브 실패, 정대영의 이동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계속된 8-7에서 윤혜숙이 스파이크 2개를 연달아 상대 코트에 꽂아넣어 점수를 벌렸고, 세터 이숙자가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신진식의 맹활약을 앞세워 '복병' 상무를 3-0(25-13 25-11 25-20)으로 잠재웠다.

사흘전 라이벌 현대캐피탈에게 완패를 당하며 창단 10년 만에 처음으로 특정팀 상대 2연패의 쓴잔을 마신 삼성화재는 주전 주상용이 빠진 상무에게 화끈하게 분풀이를 하며 3라운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 시즌 부상 후유증으로 전성기 때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던 베테랑 신진식은 이날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0점을 쓸어담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신진식은 이날 백어택과 블로킹도 각각 4개, 2개를 기록, 이경수에 이어 남자 배구 2호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기회를 블로킹 1개 차이로 아깝게 놓쳤다.

ykhyun14@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