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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기계 VS 백색 폭격기

2006-01-11 기사
편집 2006-01-10 21: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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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루니, 최고 거포 경쟁 '후끈'

프로배구 현역 최고의 스파이커로 꼽히는 이경수(27.LG화재)와 '미국 특급' 숀 루니(24.현대캐피탈)의 토종-용병 자존심을 건 거포 경쟁이 뜨겁다.

시즌 초반만 해도 이경수의 독무대였지만 국내 코트에 적응을 마친 루니의 고공 강타가 불을 뿜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루니가 장신(206㎝)을 이용한 타점 높은 스파이크와 강한 서브로 팀의 11연승 선두를 주도하며 공격 전 부문에서 이경수를 위협하고 있어서다.

루니는 최근 이경수가 주춤한 틈을 타 공격 성공률(55.63%)과 오픈 공격(52.99%), 이동공격(84.62%) 등 공격 3개 부문 1위로 뛰어 올랐다.

또 상대 수비를 얼어붙게 하는 서브 에이스를 세트당 0.5개 성공시켜 부문 1위이경수(세트당 0.53개)를 바짝 따라 붙었고 15경기에서 총 217점을 얻어 득점부문 선두인 이경수(267점)와 정평호(220점.한국전력)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최근에는 백어택도 자주 구사하며 51.61%의 높은 성공률로 4위까지 도약했고 시간차 공격 3위(60.00%) 등 공격 전 부문에서 명함을 내밀고 있다.

지난 해 12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용수철 탄력을 자랑하는 키드(36.LG화재)를 제치고 최고의 용병 명성을 굳힌 지 오래다.

반면 유연함을 바탕으로 경기당 30점 안팎을 뽑는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던 이경수는 홈앤어웨이 장거리 이동에 따른 체력 저하와 컨디션 난조로 기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최고의 공격수로 손색이 없다.

이경수는 득점과 서브 2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공격(50.78%).후위공격(54.26%) 각 2위, 오픈공격(47.51%).C속공(61.54%)에서 각각 3위와 5위에 올라 있다.

국내 프로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던 이경수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루니와 화력 대결이 더욱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경수는 오는 15일 이번 시즌 팀에 3연패를 안겼던 현대캐피탈의 '우승청부사'로 나선 루니와 코트를 사이에 둔 외나무 다리 대결을 벌일 예정이어서 최고 의 거포 경쟁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nojae@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