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선두장악’ 다시 만난 앙숙

2006-01-05 기사
편집 2006-01-04 18:26:54

 

대전일보 > 스포츠 > 배구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현대-삼성, 1승 1패 박빙… 8일 대전서 결전의 한판

'장신군단'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또 한번 '무적함대'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신화를 깰 수 있을까.8연승으로 선두를 질주 중인 현대캐피탈(11승1패)과 2위로 밀린 원년 챔피언 삼성화재(9승3패)가 오는 8일 낮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시즌 3번째 대결을 벌인다.

1승1패로 균형을 이룬 양팀 외나무 다리 대결의 최대 관심사는 선두 굳히기에 나선 현대가 또 다시 삼성의 아성을 허물 지 여부.삼성은 지난 1995년 창단 후 10년 넘게 2경기 연속 패배와 특정팀 상대 2연패를 당하지 않고 겨울리그 9연패 달성하는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삼성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내줬던 현대는 막강 전력을 앞세워 삼성에 2연패를 안기겠다고 벼르고 있다.

2004년 3월28일 V투어 챔프전 2차전에서 기록적인 77연승중이던 삼성에 불의의 일격을 가했던 현대가 또 한번의 '코트 반란'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시즌 상대팀의 12연승을 서로 저지했던 양팀은 이번 시즌에도 삼성이 지난 해 12월 11일 첫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뒀으나 현대는 2라운드 리턴매치에서 3-1로 설욕,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3라운드 맞대결은 현대가 독주체제를 구축하거나 반대로 삼성이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갈림길이라는 점에서 양팀은 사활을 건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객관적 전력에선 현대의 박빙 우세가 점쳐진다.

현대는 '특급용병' 숀 루니(2006㎝)가 가세한 후 높이와 파워가 한층 배가됐고 '스커드 미사일' 후인정과 '앙팡 테리블' 박철우가 번갈아 나서는 라이트와 '거미손' 이선규와 윤봉우, 신경우가 포진한 센터진도 든든하다.

여기에 선수 시절 '컴퓨터 세터'로 이름을 날렸던 김호철 감독의 조련을 받은 세터 권영민이 정교한 토스워크로 경기를 조율하고 있고 약점이던 조직력과 수비도 한층 견고해졌다.

특히 현대는 삼성화재전에 앞서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4일.마산 실내체육관), 상무(7일.천안 유관순체육관)와 맞붙어 부담이 적은데다 삼성을 상대로 11연승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가파른 상승세는 큰 밑천이다.

김호철 현대 감독은 "라이벌답게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루니가 가세하며서 어려울 때 한몫을 해주고 있다.

박철우가 손가락 부상으로 주춤하지만 후인정이 노련미로 한방씩 해줘 해 볼만 하다"며 삼성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부상에서 회복한 '월드스타' 김세진이 오른쪽 날개에서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화끈한 불꽃 강타를 퍼붓고 있고 새로운 '좌우 쌍포' 이형두와 장병철의 파괴력도 현대 못지 않다.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특유의 톱니바퀴 조직력과 끈질긴 수비로 배수의 진을 치고 신선호, 김상우, 박재한 등 센터진도 고공강타를 구사하는 루니 등 상대 공격수의 스파이크 차단에 힘을 보탠다.

신치용 삼성 감독은 "현대가 높이와 파워에선 한 수 위인 건 사실이다.

루니를 어떻게 막을 지가 과제다.

높이 열세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경기를 내줄 수는 없다"며 현대전 결전 의지를 드러냈다.

chil8811@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