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 윤석열 41.1% 이재명 32.9%
당선가능성 尹 49.4% 李 37.4%... 윤석열, 모두 오차범위 밖 우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설 연휴를 앞두고 실시한 MBC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지지도와 당선가능성 모두에서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1월 26일~27일 2일간 조사한 결과다.

4자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후보는 41.1%를 얻어 32.9%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8.2%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물은 질문 결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 포인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0.5%를 얻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1%를 기록했다.

2주 전 조사에선 윤석열-이재명 후보의 차이가 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선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지며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였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윤 후보는 49.4%를 얻어 37.4%를 얻은 이 후보를 12%포인트 두 자릿수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눈에 띄게 상승하며 지지율보다 더 큰 격차로 당선가능성에도 오차범위 바깥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찬성한다 46.5, 반대한다 38.4%로 찬성 의견이 더 많았고, 누구로 단일화돼야 하는지에 대해선 윤석열 46.1%, 안철수 40.4%로 오차범위 안에서 갈렸다.

야권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선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나와도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을 경우 46.4%를 얻어 35.3%를 기록한 이 후보를 11.1%포인트 차로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 후보는 5.1%를 얻었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됐을 경우 안 후보는 41%를 얻어 33.7%를 얻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바깥인 7.5%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심 후보는 4.6%를 얻었다.

이번 대선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34.7%,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55.6%로 조사돼 정권교체론이 과반을 넘겼다.

대선 TV토론이 후보자 선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질문엔 64.2%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고,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34.3%였다.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이 모든 연령대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특히 20대와 30대에선 영향을 줄 것 이라는 응답이 70%를 넘어 대선 국면에 TV토론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 이용 무선전화면접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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