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클리닉 중심…단계적 확대 예정
PCR 검사는 고위험군만 실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내달 3일부터 전국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도 동네 병원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이에 대한 정부 방침은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따른 확진자 폭증 상황에 대비해 중환자 치료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단기간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보건소와 동네 병·의원이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고위험군 진단·치료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며 "오미크론 우세종화가 먼저 시작됐던 4개 지역에 적용한 체계를 2월 3일부터 전국에 전면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3일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13곳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지정 병·의원은 기본적으로 증상을 진찰하는 것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까지 수행할 수 있다. 진찰료는 5000원, 검사비는 무료다. 확진 시엔 지정 병·의원에서 재택치료 관리를 맡는다.

권 1차장은 "의료계와 서로 긴밀히 협의해 조기에 1000개소 동네 병·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선 호흡기클리닉에 전면 적용하면서 호흡기환자를 주로 보는 이비인후과 등 희망하는 동네 병·의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 256개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213개 임시선별검사소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 고위험군 이외 국민은 선별진료소·검사소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받아 검사하고,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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