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은 경미한 증상, 나머지는 무증상
전 장병 호텔 격리해 추가 확진 방지

청해부대 36진 최영함. 사진=연합뉴스
청해부대 36진 최영함. 사진=연합뉴스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에서 또다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해부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주둔국인 오만 병원에 의뢰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청해부대 36진(최영함) 304명 가운데 총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체 확진자의 8.8%다.

세부적으로 보면 간부 18명과 병사 9명이다. 전원 지난해 11월 출항 전 백신접종 2차까지 완료했고, 최근에는 부스터샷 접종도 마친 돌파감염 사례다.

합참에 따르면 27명 가운데 10명은 인후통과 두통 등 경미한 증상이 있으나 정상 체온이며, 나머지 인원은 무증상이다.

나머지는 일단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함정 내 집단감염이 확인된 만큼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함 운용을 위한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전 장병을 현지 호텔에 격리해 추가 확진을 방지할 것"이라며 "현재 현지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먹는 치료제도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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