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찰의 현실은 그야말로 '삼중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7일 "여성 경찰관은 여전히 전체의 13%에 불과하고, 이들 중 98.8%는 경감 이하의 직급"이라며 "이런 현실을 외면한 채 `여경무용론`을 주장하는 일부 정치인의 행태는 낯부끄럽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여성 경찰관들을 만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대신 사과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마포구 연남파출소 여성 경찰관들과 함께 도보 순찰을 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심 후보는 "여성 경찰의 현실은 그야말로 여성 `삼중고`"라며 "치안을 위해 싸우는 것과 동시에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도 맞서야 하고, 경찰 조직 내부에서 벌어지는 성차별적인 관행과 성폭력과도 싸우고 계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 경찰들은) `여경임에도 불구하고 뭘 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증명해내야 하는 것에 지친 사람들`이라는 말이 있다"며 "여성 및 여성 경찰관의 목소리를 회복해내는 게 성평등 사회로 달려가는 과정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