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 1-2개·종합 15위 목표
중국 베이징 코로나19 확산세 심상찮아… "걱정되지만 최선 다 할 것"

김부겸 국무총리(앞줄 가운데)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앞줄 맨 오른쪽) 등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선수단 결단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앞줄 가운데)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앞줄 맨 오른쪽) 등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제24회 베이징동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선수단 결단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져 여전히 불안한 것 투성이지만 선수촌은 이미 분주하다. 태극전사들이 이제 불과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한 막판 담금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소란이 있었지만 우리 선수단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며 훈련을 재개했다. 선수단은 오는 28일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을 시작으로 내달 13일 봅슬레이 선수단까지 차례로 중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달 4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 지역에서 열리며, 7개 종목에 109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2개를 얻어 종합순위 15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시체육회 선수 3명이 태극 마크를 단다.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하는 차준환·이시형 선수,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 나서는 장유진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에서 첫 메달 사냥에 나서는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사상 최초로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10위를 기록하며 한국 남자 싱글 피겨 사상 최초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3일엔 이번 동계올림픽의 `전초전`으로 점찍고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273.22)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같은 종목의 이시형은 네벨혼 트로피에서 5위에 오른 뒤 올림픽대표 선발전 2위를 기록하며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17살의 나이로 출전해 이름을 알린 프리스타일 스키의 장유진은 이후 국내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며 설상 종목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장 선수는 한국인 최초로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결승에도 진출한 바 있다. 중국 장자커우에서 열린 2018년 월드컵에서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대부분의 스키 경기가 장자커우에서 열리는 점이 장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맹활약해 금빛 사냥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7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 발생했다며, 이 중 25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베이징은 총 5명으로 전날보다 감소했지만, 무증상 감염자가 확진자로 전환된 사례를 감안하면 베이징 집단 감염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 초고강도 방역 조치를 취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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