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선 의원, 자치행정국장 언쟁 임시회 중단파행

[보은]보은군과 군의회간 군의회 임시회본회에서 언쟁으로 촉발된 갈등이 좀처럼 화해 모드로 전환되지 않고있다.

27일 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애초 364회 보은군의회 임시회를 19-25일 7일간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1일 3차 본회의를 열고 보은군 2022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언쟁이 이어지면서 임시회를 중단했다.

이후 군의회는 24-25일 예정된 4차와 5차 본회의를 열지않았다. 구상회 군의장이 사과를 요구했지만, 집행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서 다.

구상회 의장은 "의회는 집행부를 감시와 견제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회를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하면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 상황이 엄중한데다 산적한 현안이 많은 만큼 군수와 대화 등을 통해 사태를 수습할 생각"이라며 "설 멸절연휴 이후 정상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태발단은 김응선 의원이 지난 21일 문화관광과 소관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청취하면서 의정간담회의 안건이었던 보은군민자유치사업심의위원회 운영조례 폐지 조례안에 관해 질의하면서 다.

김 의원은 구병산관광지 및 황토테마랜드와 관련해 민자유치를 실행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면서 민자유치조례를 폐지하면 대응 방안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구기회 자치행정국장은 이 자리에서 "투자유치위원회에서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김 의원과 언쟁을 벌였다.

구상회 의장은 언쟁이 지속되자 집행부는 의회에 대한 존중이 없다. 집행부로부터 사과를 받은 후에 주요 업무계획 보고 일정을 다시 진행하겠다"며 임시회 본회의를 중단했다.

이후 집행부 일각에서 고압적인 태도를 지적하자 김 의원은 신상발언 내용과 문화관광과 소관 보고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당시 상황을 판단해 달라고 했다.

이 내용을 토대로 할 때 김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집행부 주요업무계획 보고에 앞서 신상발언을 청해 구 국장에게 공개 사과했다.

지난 5월 올해 첫 의정간담회에서 문화관광과 민자유치심의위원회 관련조례 폐지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구 국장이 심한 인격적 모욕과 모멸감을 느꼈다며 공개사과를 요청한 데 따른 사과였다고 했다.

한편, 김응선 의원이 의정간담회에서 구 국장에게 질의하지 않았는데 중간에 대신발언을 했다고 지적하자 구 국장이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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