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항 청양예산 주재 국장
박대항 청양예산 주재 국장

군대를 제대하거나 대학 졸업 후 사회에 갓 진출할 때, 또 결혼과 관련해 안정적 생활 기반이 절실한 시기, 이때는 누구나 한 푼의 돈이나 사회생활에 필요한 물질적 도구가 필요한 때이다.

이를 두고 나라를 짊어지고 나가겠다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들은 서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하고 나섰다.

현재 청년들을 위한 국가정책으론 2022년부터 3년 동안 시행되는 정부 청년지원제도로 혼자 거주하는 청년들의 월세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월세 20만 원을 1년 동안 총 240만 원까지 월세를 지원하고 청년 취업 지원금으로 월 50만 원씩 6개월 동안 총 300만 원을 청년 내일 저축은 청년이 매달 10만 원씩 3년을 저축할 시에 정부지원금으로 최대 1440만 원을 추가로 같이 저축해주는 제도, 우울증 등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 마음건강 바우처로 본인 부담금 10%만 지불하면 다른 소득재산 조건 없이 월 20만 원씩 3개월간 심리 상담비를 지원해주는 제도 등이 있다.

이런 시점에 충남도에서 재정이 가장 열악한 청양군이(재정자립도 9.4%) 올 4월부터 기초단체 최초로 `청년수당` 지원을 들고나왔다. 오는 4월 20일부터 만 25세와 만 35세 청년에게 1인당 4월과 10월 30만 원씩 지역화폐(모바일)로 60만 원씩 지급한다는 것.안정적 생활 기반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겐 참으로 절실한 정책이다.

청양군은 올해 청년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제자립, 생활 안정, 문화진흥, 복지증진, 여성 배려, 협력 강화 등 6대 분야 57개 과제에 111억 원을 투자한다. 대표적으로는 △청년수당 △취업 지원수당 △시간제 여성 일자리 활성화 △다문화 여성 출산 지원 △쉐어하우스 공급 확대 △청년창업 공유빌딩 조성 △청년인턴제 운영 △공공임대주택 입주 비율 상향조정 등이 있다.

이밖에도 청년정책으로 육아 기본수당 지급, 전·월세 지원, 청년 참여예산제 운영, 역량 강화 바우처사업, 청년 농업인 농기계 공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니 참으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들은 청양군에 살고 싶어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군 단위에서 첫 시도하는 청양군의 청년수당의 불씨가 전국으로 번져 우리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다시 한번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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