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대전 꿈돌이카드 시민들 성원에 2월 발행
우주·노랑·안녕·까꿍·물끄럼 꿈돌이 전부 출시

내꿈은라이언 꿈돌이. 사진=대전관광공사 제공
내꿈은라이언 꿈돌이. 사진=대전관광공사 제공

카드형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에 `꿈돌이`가 새겨진다. 대전엑스포 `93 공식마스코트로 널리 알려졌다가 시나브로 일반의 인식에서 사그라들었던 그 꿈돌이다. 꿈돌이는 2020년 카카오M이 기획·제작하고 카카오TV에서 방영한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내 꿈은 라이언`에 출연하면서 새 생명을 얻는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진 마스코트들이 세계 최초의 마스코트예술종합학교(마예종)에 입학해 경연을 펼치는 독특한 소재의 프로그램에서 꿈돌이는 `수석졸업`의 기염을 토했다. 1980-1990년대 태어나 이제 30·40대 성인이 된 이들의 그때 그 시절 아련한 추억을 꿈돌이가 소환해낸 것이다.

이후 수석졸업 특전으로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출시됐고, 꿈돌이 저작권을 소유한 대전마케팅공사(현 대전관광공사)는 지난해 8월 꿈돌이 캐릭터 인기몰이를 위한 시즌2 사업으로 24종의 이미지를 새로 선보이기도 했다.

대전시가 시민과 온라인 쌍방향 소통을 내걸어 운영 중인 `대전시소`에서는 지난해 10월 `온통대전 꿈돌이카드 디자인 선택해 주세요!`라는 시민 선호도 조사가 이뤄졌다. 온통대전은 2020년 5월 출시된 대전 지역화폐로 한 가지 디자인으로 발행되고 있다. 개성과 유행에 민감한 젊은층의 온통대전 가입을 유도하고자 추가로 디자인을 기획했다는 게 대전시 설명이다.

채 보름이 되지 않는 기간 진행된 선호도 조사에는 8363명의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2312명이 댓글 의견을 냈다. 조회(방문) 수는 8만 4557건에 달한다. 조사 결과 시민들은 우주꿈돌이(2976명), 노랑꿈돌이(1709명), 안녕꿈돌이(1505명), 까꿍꿈돌이(1409명), 물끄럼꿈돌이(764명) 순으로 표를 던졌다.

대전시는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층이나 대전엑스포를 기억하는 기성층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디자인된 5개 카드를 모두 발행해 달라는 시민 의견이 많아 기존 온통대전 카드디자인을 포함해 6개 디자인의 온통대전 카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온통대전 꿈돌이카드는 오는 2월 발행된다. 일반 체크카드에만 적용되고 선불카드, 교통복지기능 통합카드는 제외다. 온통대전 앱에서 발급 가능하다.

인스타그램 카카오TV 공식 페이지. 사진=대전관광공사 제공
인스타그램 카카오TV 공식 페이지. 사진=대전관광공사 제공
꿈돌이의 귀엽고 밝은 이미지를 활용한 온통대전꿈돌이카드 디자인. 사진=대전시 제공
꿈돌이의 귀엽고 밝은 이미지를 활용한 온통대전꿈돌이카드 디자인. 사진=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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