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26일 "충남이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외국인·다문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날 제177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충남의 외국인 주민 수는 2010년 4만 8000명에서 2020년 12만 2000명으로 지난 1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도 총인구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도 5.6%로 전국 1위로, 1만 명 이상 거주하거나 인구 대비 비율이 5% 이상인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은 아산, 금산, 당진 등 6곳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주민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맞춤형 정책을 통해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첫 번째로 외국인 주민 사회통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남 외국인 주민 대표자회의를 강화해 외국인 주민의 의사를 하나로 모으고 외국인 근로자 응급의료시스템, 폭력피해 이주여성 그룹홈, 외국인 근로자 쉼터 등을 운영해 외국인을 우리사회로 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 지사는 다문화 종사자의 역량도 강화해 다문화사업을 질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대책도 내놨다.

그는 "다문화 사업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하고 역량강화 교육과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취·창업 지원, 다문화 인식개선과 심리상담, 다문화 청소년 적응지원, 외국인 안전교육 등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지사는 "시군별 특성에 부합하고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이 고른 혜택을 받는 다문화 사업도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