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여야 충남도당 지방선거출마예정자 개별선거운동 금지
정의당 대표도 이날 충남도청 방문해 "대선에 집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등 3개 정당이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을 대선 후로 연기하고 대선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 24일 충남도교통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대통령 선거 이후로 연기한다"며 중앙당의 결정을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는 지난 18일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법적으로는 다음 달 1일부터 지방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이를 미루고 대선에 총력을 기울인 뒤 지선에서 승리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같은 날 국민의힘 충남도당도 지방선거출마예정자 개별선거운동 금지·관권선거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중앙당의 방침에 따라 현 당협위원장의 지방선거 출마선언 금지 및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의 개별선거운동을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선거일 전까지 당협위원장이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돼 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에 대해 출마선언 금지, 예비후보자격의 문자 발송, 현수막 게첩, 명함 배부 등 개별선거운동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또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지난 24일부터 `제20대 대통령선거 관권선거 신고센터`를 설치 및 운영을 시작했다. 이는 당소속 선출직, 주요당직자 등이 감시활동 강화를 통해 관권선거 정황이 확인되는 즉시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기관 등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정의당도 여야 정당과 마찬가지로 지선보다 대선에 집중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25일 충남도청 프레스실을 방문한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6·1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 선출 전략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번 대선을 잘 치르는 게 지선을 치르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선 승리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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