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과기원·대전일보, 제10회 충남과학기술혁신포럼 개최
AI 머신러닝 기반 재생의료 연구 데이터 플랫폼 구축
수입 의존적인 원료공급 기반 선행 필요

25일 오전 10시 충남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제10회 충남과학기술혁신포럼`에서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하늘 기자
25일 오전 10시 충남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제10회 충남과학기술혁신포럼`에서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박하늘 기자

[아산]25일 충청남도과학기술진흥원(이하 충남과기원)에서 열린 `제10회 충남과학기술혁신포럼`에서는 축산물과 해산물을 활용한 재생의료 소재 산업을 육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최근 돼지의 심장, 콩팥 등을 인간에게 이식이 성공하는 등 축산·해양 자원을 이용한 재생의료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데이터를 AI머신러닝 기반의 플랫폼으로 구축해 충남이 재생의료 신소재 산업분야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충남과기원과 대전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은 `AI 머신러닝 기반 축산 해양 부산물 활용 고부가 재생 의료소재 개발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김광선 충남과기원장, 김정규 대전일보 천안아산취재본부장, 김미옥 충남도 바이오산업팀장, 구은정 부여군 전략사업팀장, 안혜숙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생물연구본부장, 이준희 단국대 조직재생 공학연구원, 이병택 순천향대 조직재생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이준희 단국대 연구원은 "2060년 4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다. 고령자는 퇴행성 만성질환이 생기고 수술, 약물적 치료할 수 없는 퇴행성 질환이 있기 때문에 이를 치료하기 위한 재생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치료제 개발하기 위한 재생의료 소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재생의료 소재 발굴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재생의료는 손상된 인체의 세포나 조직, 장기를 대체하거나 재생해 정상 기능을 복원하거나 새로 만들어내는 의료기술이다. 내과적으로 약물치료나 외과적으로 수술치료로 못하는 난치성, 중증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의료적 접근이다.

그러면서 AI 머신러닝 기반의 축산부산물 해양수산 폐기물 재생의료 소재 데이터 전주기 플랫폼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바이오물질은 눈에 안 보일 정도로 작아 실험을 하지 않으면 증명이 어렵다"며 "연구결과를 모아 AI머신러닝을 활용하면 예측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시간, 경제적 낭비를 줄일수 있고 조금 더 심도 깊은 연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축·해산물을 활용한 재생의료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료공급 기반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병택 순천향대 연구소장은 "수 십년 걸쳐서 축산·해양소재와 관련한 다양한 치료 소재를 연구를 해왔다. 그 원료는 다 수입해서 연구하고 있다"며 "해양·축산 바이오소재 원료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어야 한다. 원료가 확보가 되고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해서 충남도에서 이끌어주면 연구기관의 기술이전으로 동력을 받아서 조기 임상 진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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