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학교민주주의 지수 조사결과...취약점 분석해 민주주의 정책에 반영·추진 예정

민주주의 지수는 초등학교 4.29점을 가장 높았고, 중학교 3.91점과 고등학교 3.64점 순이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민주주의 지수는 초등학교 4.29점을 가장 높았고, 중학교 3.91점과 고등학교 3.64점 순이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충남형 학교민주주의 지수 진단` 설문 결과 초등학교과 교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민주주의 지수 설문은 지난해 10-12월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충남 전체 단설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중 신설교와 분교장을 제외한 745교에서 5만 102명이 참여했다. 학교문화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진단도구로 개발한 충남형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과 민주적 학교 운영 체제 수립, 민주시민교육 실행을 주요 지표로 교원 28문항과 학생 및 학부모는 27문항으로 구성됐다.

설문조사 결과 5점 만점에 전체 학교민주주의 지수 평균은 4.29점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29점을 가장 높았고, 중학교 3.91점과 고등학교 3.64점 순이었다. 교육 주체별로는 교원 4.49점과 학부모 4.23점, 학생 3.95점으로 뒤를 이었다.

세부지표별로 교원은 `구성원에 대한 차별 금지 문화 조성` 4.74점, 학생은 `학교 구성원 대표 선출의 민주성` 4.27점, 학부모는 `교직원 인권 존중 문화 조성` 4.50점으로 높았다. 반면 교원은 `민주시민교육 전담 교직원의 배정` 4.46점, 학생은 `민주적 의사소통 언어습관 및 태도 조성` 3.67점, 학부모는 `학교 교육활동 평가 및 모니터링, 환류의 체계적 운용` 3.91점으로 낮았다.

충남교육청은 이번 진단결과에 나타난 취약점에 대해 면밀히 분석, 2022학년도 학교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정책에 반영·추진할 예정이다. 일선 학교에서 △지수 결과 확인(1월) △학생, 학부모, 교직원 교육공동체 안내와 공유(2월) △지수 결과 분석으로 강점과 약점 확인(2월) △교육공동체 토론회를 통한 성찰과 대안 찾기(2월)의 과정을 거쳐 올해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교민주주의 지수 설문은 평가가 아닌 학교가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한 기초 진단과 해법 찾기가 근본적인 목적"이라며 "일선 학교의 취약점을 확인하고,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 지수는 교육 주체별로 교원 4.49점과 학부모 4.23점, 학생 3.95점으로 뒤를 이었다.
민주주의 지수는 교육 주체별로 교원 4.49점과 학부모 4.23점, 학생 3.95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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