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불확실성 대응해 외환거래체계 선진화"
"FTA 네트워크, 전세계 GDP 90%까지 확대"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한다. 오는 4월에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신시장 창출에도 주력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대외 불확실성, 외환거래 환경변화 등에 대응해 국제금융 인프라를 강화한다"며 "개인·기업·금융기관의 외환거래 규제부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외환거래법령을 전면 개편하는 등 외환거래체계를 선진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관련 해외투자자 시장접근성 제고와 외환시장 안정성 유지를 함께 고려하면서 외환거래시간 연장, 해외기관 외환시장 참여허용 등 외환시장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외환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상반기 종합적 개편방향을 마련할 방침이다. CPTPP 등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대외부문에서 경제회복을 견인할 수 있도록 신 시장 창출에도 주력한다.

홍 부총리는 "메가 FTA 및 양자 FTA 적극 추진을 통해 향후 FTA 네트워크를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까지 확대하겠다"며 "올해 4월 중 CPTPP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를 포함, 해외수주 3년 연속 300억 달러 초과달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급망 재편, 기술경쟁, 디지털·그린 전환 등 새 대외경제질서에 대한 선제적 대비에도 나선다.

홍 부총리는 "올해 경제안보 핵심품목 200개에 대한 공급망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가치가 높은 중점기술 30-50개 선정 등 핵심기술 육성·보호를 고도화하겠다"며 "싱가폴·뉴질랜드·칠레 3개국 간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협상 타결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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