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제휴 평가 거쳐 대전·충남 유일 CP사 선정
지역 신문 중 신문 열독률도 최상위
디지털퍼스트 선언…새로운 뉴스 소비 트렌드 부응

대전일보의 네이버·카카오 뉴스 콘텐츠 제휴사(CP, Contents Provider) 선정은 72년 역사를 가진 중부권 최고 언론으로서의 명성과 전통을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충청권 신문사 중 유일하게 국내 양대 포털과 뉴스콘텐츠 제휴를 맺은 대전일보는 앞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 글로벌 무대를 향해 전진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제휴 평가서 드러난 대전일보의 우수성= 지난해 8월 중순부터 진행된 뉴스 제휴 심사에는 전국 9개 권역에서 네이버 66개, 카카오 66개 등 모두 73개(중복 59개) 매체가 신청서를 제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전일보는 2개월 간 진행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정성평가를 거쳐 지난해 11월 14일 대전·충남 권역을 대표하는 언론으로 선정됐다. 콘텐츠 자체 생산량과 품질, 윤리적·이용자 요소 등 여러 기준을 충족시킨 결과다. 다른 권역에서는 강원도민일보(강원), 대구MBC(대구·경북), 국제신문(부산·울산·경남), JIBS(제주) 등이 각 권역별 합격 매체가 됐다.

특히 지역 일간지 중 네이버와 카카오 뉴스 채널 동시 입점은 대전일보와 강원도민일보, 국제신문 등 단 세 곳에 불과해 그 가치가 돋보인다. 또 대전일보의 뉴스콘텐츠 제휴사 선정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슈가 편중된 미디어 환경에서 대전·충청 지역 현안과 이슈 등에 대한 범국가적 `대변자`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그동안 수도권 중심의 이슈 선점과 콘텐츠 생산량, 노출 빈도 등으로 인해 매몰됐던 지역의 논점과 여론을 국민적 관심사로 이끌어낼 수 있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를 발판으로 대전일보는 지역민의 여론을 대변하는 중심 창구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비롯한 다양한 정부 정책과 양극화 현상 등 시대적 현안에 대한 대국민 의제(아젠다) 선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열독률에서도 드러나는 충청권 대표 신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전국 2만 5279 가구를 대상으로 `신문 잡지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전일보는 전국 3560개 신문사 중 열독률 20위에 올랐다. 열독률은 신문 구독 여부 등과 상관없이 최근 일정 기간 해당 신문을 읽은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순위가 높을수록 실제로 전국에서 많이 읽는 신문을 의미한다. 1위는 조선일보(3.7355%)가 차지했으며, 중앙일보(2.4519%)와 동아일보(1.9515%)가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이들 3개사를 제외한 10위권 신문들은 모두 소수점 이하 열독률을 기록한 가운데 대전일보의 열독률은 0.0753%로 집계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이번 언론재단 열독률 조사를 핵심 지표로 정부 광고와 보조금 지급 등을 집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ABC협회가 조사한 부수 인증 자료를 바탕으로 정부 광고를 집행해왔는데, 읽지도 않고 버려지는 부풀리기 발행 부수가 많다는 지적과 비판에 따른 조치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언론재단 조사를 바탕으로 1구간부터 5구간까지 5개 구간의 신문 열독률 구간을 발표했다. 1구간엔 조선, 중앙, 동아 등 열독률 1위부터 6위를 차지한 신문들과 함께 부산일보와 매일신문 등 7개 지역신문도 포함됐다. 이들 지역신문들은 모두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자`들로 언론재단은 이들 지역우선지원대상 신문들은 열독률 구간을 인위적으로 1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대전일보는 경향신문과 한국일보, 국민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등과 함께 열독률 2구간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자가 아닌 지역신문 중 유일하다.

◇뉴스 소비 트렌드에 맞춘 `2022 디지털 퍼스트`= 1950년 창간 이래 대전·세종·충청의 70여 년을 함께 해 온 대전일보는 올해 디지털 퍼스트를 선언하고 새로운 뉴스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는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우선 창간일을 대전일보 첫 공식 발행일인 11월 11일로 바로잡고 디지털 뉴스국을 신설, 더 빠르고 더 정확한 뉴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개편했다. 대전과 충남에서 유일한 네이버·카카오 뉴스콘텐츠 제휴사인 만큼 충청권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반영하겠다는 약속이다. 앞서 대전일보는 `독자와 함께, 독자를 위한` 뉴스 소비자 중심의 독자 제일주의를 선언한 바 있다. 이번 `2022 디지털 퍼스트`를 계기로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플랫폼과 다양한 콘텐츠로 재무장, 독자들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요구를 담아내는 기사로 찾아간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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