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반값 아파트 대량 공급...尹 "초등학생 전원 대상 돌봄교실 운영 확대

(왼쪽부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부동산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윤석열 공약위키`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받은 공약 5가지 발표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부동산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윤석열 공약위키`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받은 공약 5가지 발표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대 대선이 4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양강 주자들이 경쟁적으로 세종시에 대한 공약을 경쟁적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주겠다며 세종시 등에 `311만 호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이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맞서 공약을 이행키로 내걸었다. 윤 후보는  `부모의 육아 재택근무`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이 가까워오면서 반드시 필요한 국민 정책 공약으로 민심을 다잡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23일 세종시 어울림센터에 기자회견을 갖고 집값 폭등은 부인할 수 없는 정책 실패라며 거듭 사과부터 했다.

그러면서 "전국에 총 311만 호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존에 정부가 발표한 206만 호보다 105만 호 더 늘어난 규모다.

이 밖에도 서울의 경우 정부 계획인 59만 호에 48만 호를 추가해 107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김포공항을 그대로 두고 주변에 8만 호, 용산공원 일부와 주변 반환부지에 10만 호, 태릉·홍릉·창동 등 국공유지 2만 호, 1호선 지하화로 8만 호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20만 호는 재개발·재건축과 리모델링 규제 완화, 노후 영구임대단지 재건축으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분양원가 공개제도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반값 아파트`를 대량 공급하고, 신규 공급 물량의 30%는 무주택 청년에게 우선 배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윤 후보는 `국민 공약`으로 맞불을 놨다.

국민 공약은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제안한 정책 중 윤 후보가 자신의 공약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제안된 정책 1500여 개 가운데 이날 4개를 선정해 발표했는데, 우선 육아하는 부모의 재택근무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력단절 없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 재택을 허용한 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주겠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배달 확대에 따른 오토바이 교통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에 따라, 영업용 이륜차부터 번호판 전면 부착을 의무화하고, CCTV나 운행기록장치를 설치하면 보험료를 대폭 할인해주겠다고 공약했다.

또 건강보험 가입자의 정보 도용 방지를 위해 모바일 신분증이나, QR코드 등으로 본인 확인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일선 소방공무원의 사기 충전을 위해 외근 비율별로 심사 승진이 가능하도록 하고, 간부로 승진할 땐 현장 경험 근무를 필수요건으로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국민 공약은 대부분 생활밀착형으로 국민과 함께 국정운영을 해나가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와 함께 윤 후보는 저소득층과 워킹맘, 싱글대디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에게 아침밥과 방학 점심을 학교급식으로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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