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감, 현직 프리미엄 '설동호'·이재명 선대委 합류 '박백범'
교육감 출마 선언 '성광진'·북콘서트 개최 '정상신'

(왼쪽부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정상신 유성중 교장. 사진=대전일보DB
(왼쪽부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정상신 유성중 교장. 사진=대전일보DB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의 프리미엄 등의 후광 효과가 작용한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1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명이 `부동층`이라는 점은 설 교육감이 향후 3선 가도에 있어 안심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설 교육감에 맞설 대항마들의 역량이 만만찮다는 점 또한 부담이 되는 요소로 꼽힌다.

여론조사회사 (주)조원씨앤아이가 대전일보 의뢰로 지난 16-17일 이틀간 대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설 교육감은 25.7%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 9.9%,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8.1%, 정상신 유성중 교장 5.0% 순이다. 다른 인물은 10.3%, 없음 23.6%, 잘모름은 17.2%다. 부동층(없음 23.6%·잘모름 17.2%)은 40.8%다. 지선에서의 광역단체장 여론조사 등과 비교해 교육감선거 여론조사에서의 부동층 비율이 다소 높다는 점은 오는 3월 9일 대선 등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교육감선거에 대한 관심이 다소 외면 받고 있고 있는 이유로 분석된다.

비록 설 교육감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판세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설 교육감에 맞설 경쟁 후보군은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박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박 전 차관은 당시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의 선대위인 교육대전환위원회가 발족했다"며 "교육대전환위원회는 교육 전반의 정책을 맡은 위원회인데, 부위원장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 후보의 대규모 정책자문그룹인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세바정)`에서 교육 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했었다.

진보 성향의 경쟁자인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은 지난 21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대전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상신 유성중 교장(대전미래교육연구회 회장)은 지난달 22일 북콘서트를 발판으로 출마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정 교장은 지난달 대전 중구에 위치한 쏘울브릿지에서 `정상신의 단짠단짠 북콘서트`를 개최, 행사 수익금은 전액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번 조사는 대전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조원C&I)가 지난 16-17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제공무선가상번호 100%: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며, 표본 수는 800명(총 통화시도 1만 2638명·응답률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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