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설 명절을 맞아 발송한 선물센트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설 명절을 맞아 발송한 선물센트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보낸 설 명절 선물에 독도로 추정되는 그림이 그려졌다는 이유로 일반 대사관만 이를 반송했으며, 강력히 항의했다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시민사회계에선 전형적인 내로남불 행태라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는 의료진과 사회적 배려계층, 각국 대사 등 1만 5000여 명에게 설 선물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설 명절 선물에는 김포의 문배주(또는 꿀)와 밤(충남 부여), 매실액(전남 광양), 오미자청(경북 문경) 등 전국 특산물로 구성됐다.

일본 대사관 측은 이 선물이 담긴 상자에 독도로 추정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문제 삼으며 반송한 것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일본 대사관은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봐도 국제법상 분명히 일본의 영토"라며 강력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여민회 등 대전지역 주요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연대회의 관계자는 "수시로 독도 도발을 하는 일본 측이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며 "특히 외교관은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의전을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정말 기본도 안된 행위"라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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