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후보 "엉망진창인 후보들만 토론"... '허경영-안철수-심상정 3자 토론' 공개 제안
허 후보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본인과 주변이 정상인 후보들의 정책토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허 후보는 그러면서 "이재명·윤석열은 병역기피 면제 후보이고, 안철수는 해군 대위, 허경영은 육군 병장(월남참전용사) 출신 후보"라며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포함한 허경영-안철수-심상정 후보와의 3자 토론을 제안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양자토론을 하는 시간 다른 방송사에선 허경영-안철수-심상정 후보 3명의 정책토론을 진행해달라고 허 후보는 공개 요청했다.
"불과 몇 년 만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방, 안보,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나라를 정상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것이 이번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이라고 허 후보는 강조했다.
이어 "정상적인 후보가 나라를 정상으로 바로 잡을 수 있다"고 허 후보는 `정상`을 거듭 강조했다.
허 후보는 한편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씨(61)가 윤석열 후보의 등과 어깨를 툭툭 두드리는 듯한 이른바 `어깨툭 동영상`과 관련해 "허경영씨도 트럼프와 사진을 찍었다"고 말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발언에 대해 "허경영과 트럼프의 만남은 거짓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래는 그 만남을 주선했던 한미동맹협의회의 임청근 총재께서 직접 그 만남에 대해 언론에 보도한 내용이다"며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거짓에 맞서 진실의 목소리를 내주시며 한미간의 공조관계를 위해 일평생 헌신하시는 임청근 총재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허 후보는 덧붙여 적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지난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른바 `어깨툭 동영상` 때문에 건진법사와 윤 후보가 격의 없는 사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 "허경영씨 같은 경우도 가끔 보면 트럼프랑 사진 찍고 그러잖아요"라고 말했다.
"이분이 재미있는 사진을 가끔 찍는데 그렇다고 트럼프가 허경영씨를 알겠습니까?"라며 건진법사 동영상도 큰 의미가 없다 취지로 이 대표는 주장했다.
이에 허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라디오 출연 당일인 19일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경영도 트럼프와 사진 찍었다며 방송에서 저와 트럼프의 친분을 널리 알려준 이준석 당대표에게 감사합니다"라며 "미국 정가의 거물 허경영"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