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찾아 '수도권 공공기관 충남 이전 추진'포함 7개 공약 발표
내포신도시의 탄소중립시범도시 지정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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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수도권 공공기관의 충남 이전` 등의 충남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내비쳤다.

윤 후보는 21일 충남 지역 방문 일정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 지역 7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충남을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구현하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충남 혁신도시에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축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끌고자 한다. 충남은 2020년에 혁신도시로 지정됐으나 아직 핵심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남이 강점을 갖고 있는 탄소중립·연구개발 및 문화체육 기능 중심의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조속한 이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충남 혁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의료체계 또한 확충하겠다. 충남 도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안전망을 향상시켜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충청내륙철도·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충남 삽교역과 대전역을 잇는 충청내륙철도를 건설해 충남과 대전을 광역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서해안 지역 철도 교통 취약 주민들의 교통편익을 증진하겠다"면서 "충남 서부권역과 대전을 하나로 연결해 광역 생활공동체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낙후된 중부권의 동서간 교통망 개선을 위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충남 서산-충북-경북 울진)를 추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부권 내륙 지역의 동서축 광역입체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충청내륙철도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은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서해안의 뛰어난 관광 여건이 중부 내륙과 연계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내포신도시의 탄소중립시범도시 지정도 내걸었다.

윤 후보는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충남에 국가 탄소중립 클러스터를 구축해 우리나라 탄소중립 프로젝트의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현재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위치해 온실가스 총량의 25%를 배출하고 있어 탈탄소 에너지의 흐름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 탄소배출 중심 산업 구조에서 친환경 탈탄소·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내포신도시를 탄소중립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탄소중립 관련 공공기관을 이전할 예정"이라며 "수소산업 국가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단지 등을 조성, 시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수소산업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일성했다.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 의지도 내비쳤다.

윤 후보는 "서산 공군비행장의 우수한 항공인프라를 활용해 민항 건설을 추진, 충남 서남부 지역 주민의 열악한 공항 접근성을 해소하고 환황해권 시대의 국제 관문으로 만들 것"이라며 "서산민항은 서산·당진·평택 등 서해 중부권 항공서비스 소외 지역의 교통편익 향상뿐만 아니라 해미지역의 국제성지 지정에 따라 그 필요성과 타당성이 평가받고 있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하는 동 사업은 환황해권 산업의 물류허브이자 충청권 관광산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담당하여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외에도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립경찰병원 설립,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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