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집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대통령궁에서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 브리핑을 통해 "양국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양국 모두에게 호혜적 이익을 가져다줬음을 확인했고,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우리 두 정상은 지금 논의되고 있는 K9 자주포 계약이 양국 간 상호 신뢰에 기반한 방산 협력의 성과로서 K9 자주포가 이집트군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함과 동시에 기술 협력, 현지 생산을 통한 한-이집트 간 상생 협력의 대표적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최종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속가능개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은 이집트에 10억 달러의 EDCF 한도를 새롭게 설정했다"며 "한국의 개발 경험을 나누고 이집트의 교통·수자원 인프라 확충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더욱 손을 굳게 맞잡았다"며 "이집트와 한국이 함께 번영과 발전의 미래를 향해 더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9자주포는 대전소재 방산업체가 개발중인 핵심 전략무기로 이번 수출이 체결될 경우 지역 방산업계는 물론 관련 협력업체에도 크나큰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한-이집트간 다양한 경제교류중 방산업계가 가장 주목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쪼록 충분한 성과를 거둬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