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R&D 전략 수립에 도움"

ETRI가 전망한 2022년 10대 기술 픽토그램. 자료=ETRI 제공
ETRI가 전망한 2022년 10대 기술 픽토그램. 자료=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다중감각 인공지능(AI) 등 올해 주요 10대 기술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ETRI는 △혁신과 변화 △공간과 경험 확장 △지정학적 긴장과 갈등 고조 등 3대 트렌드로 압축해 10대 기술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ETRI는 혁신과 변화분야에서 △다중감각 AI △소프트웨어 2.0 △양자 서비스를, 공간·경험 확장분야에서는 △디지털 휴먼 △NFT △비지상 통신 △실시간 정밀 측위, 지정학적 긴장과 갈등분야에서는 △AI 밀리테크 △사이버 팬데믹 △기술표준 신지정학 기술 등을 각각 선정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디지털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가 스스로 코드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2.0`은 자율주행자동차, 신약개발 등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보고서는 본격적인 양자 우위 시대를 대비해 양자컴퓨팅 적용 분야를 찾고 활용 능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 NFT를 일시적 유행이 아닌 장기 트렌드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소개했다. 미국과 중국 등 군사 강대국들이 AI 밀리테크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AI 군비경쟁이 현실화 됐다고도 평했다.

이승민 ETRI 기술전략연구센터 박사는 "이제 세계는 본격적인 기술 지배 시대에 진입했고 디지털 영토는 경제·산업뿐 아니라 국가 경쟁의 가장 치열한 격전지가 됐다"고 말했다.

김명준 ETRI 원장도 "보고서를 통해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 수립을 돕고, ICT R&D 전략 수립을 위한 방향 설정에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경제·외교·안보 등 세계 질서의 대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ICT 기술우위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ETRI 전자 도서관 누리집이나 ETRI 지식공유플랫폼에서 확인 가능하다.

`ETRI가 바라본 2022년 10대 기술 전망` 보고서의 저자인 ETRI 이승민 박사. 사진=ETRI 제공
`ETRI가 바라본 2022년 10대 기술 전망` 보고서의 저자인 ETRI 이승민 박사. 사진=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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