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난해 생산자물가지수 109.6… 원자재 급등 영향
농림수산품·전력·가스·수도·폐기물·서비스 등 오름세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중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제공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중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생산자물가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생산자물가가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하면서도 대전,세종,충남 지역도 일부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됐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3.22로 전월(113.23)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대전의 경우도 생산자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상승폭 합류에 한 몫했다.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오른 뒤 보합으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0% 높다. 더불어 대전 외에 세종,충남지역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09.6으로, 1년 전(103.03)보다 6.4% 상승했다. 2011년(6.7%)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 달여 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중 농림수산품 물가의 경우 농산물(5.2%)과 수산물(1.8%)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전월보다 2.6%, 전년 동월 대비 8.1%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월과 견줘 1.6%, 전월 동월보다는 9.6%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6.7%)과 화학제품(-0.6%) 등이 떨어지면서 전월 대비 0.6% 내렸다.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한 셈이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가스·증기·온수가 올라 전월보다 1.6% 상승했다. 서비스의 경우 음식점·숙박(1.0%), 운송서비스(0.7%) 등을 중심으로 전월과 견줘 0.3%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전월보다 각각 1.4%, 9.0% 뛴 데 반해 에너지(-1.5%)와 IT(-0.1%)는 하락했다. 식료품·에너지이외는 전월과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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