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전용 엔젤펀드 조성 등 혁신 공약 제시
매주 분야별 공약 발표…22일 모교 천안중앙고서 출판기념회

[천안]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재관 전 대전시행정부시장이 분야별 공약발표로 준비된 후보 면모를 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전 부시장은 20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안시 경제분야 7개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부시장은 "천안은 2021년 기준 575개 벤처기업이 있지만 전국의 1.5% 수준에 그쳐 벤처기업의 양적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창업과 신규 진입을 유도해야 한다"며 벤처기업 전용 엔젤펀드 조성, 기술보증기금 수수료 지원 등 벤처기업 육성 및 혁신적 청년창업 지원을 약속했다. 노후 산업단지 및 낙후된 농공단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재편키 위해 문화시설, 소공원, 체육시설, 국공립 육아시설, 주차장, 진입로 등 인프라를 개선하고 공용 통근버스 지원, 시내버스 노선 직선화, 자전거 이용활성화 등 산업단지 현대화 및 근무여건 개선도 공약했다.

이 전 부시장은 "천안의 교통중심지 이점을 활용해 첨단물류·유통기반 확충이 필요하다"며 "천안 중부화물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재구조화 추진, 인공지능· 딥러닝·빅데이터 등 물류 첨단기술인력으로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 전 부시장은 공약 발표에 이어 22일 모교인 천안중앙고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지지세 확산에도 나선다. 지난해 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정무특보로도 임명된 이 전 부시장은 "대선까지 남은 기간 대선승리를 위해 매진하고 분야별 공약은 일주일에 한차례 정도 자료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시장은 천안시 광덕면 출신으로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천안시(옛천안군) 문화공보실장, 충청남도청 경제통상실장, 대전시와 세종시 행정부시장,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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