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970, 피내림(사상충증)을 끊다` 전시회 포스터.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제주 1970, 피내림(사상충증)을 끊다` 전시회 포스터.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기생충박물관은 오는 7월 15일까지 한·일 공동 전시 `제주 1970, 피내림(사상충증)을 끊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70년대 한국과 일본의 학술 공동연구로 시작된 `제주도 사상충 퇴치사업`의 역사와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일본 나가사키대학 열대의학 뮤지엄과 일본 공익 재단법인 메구로기생충관 공동으로 진행된다.

사상충은 가는 실모양의 기생충으로 모기를 매개로 한다. 감염되면 림프관을 손상시켜 부종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다리 등에 장애를 발생시킨다. 코끼리다리병 또는 피내림병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상충증은 1970년대까지 제주도지역에 나타났다. 당시 이 질병은 태어나서 운이 나쁘면 걸리는 풍토병으로 인식됐지만, 한·일 학자들과 제주도민들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지금은 박멸됐다.

이번 전시회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은 기생충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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