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건보 확대 공약, 찬성 41.8% 반대 48.7%... 20대 이하 반대 더 많아
여가부 폐지 공약, 완전 폐지 33.9%, 개편 유지 44.6%, 현행 유지 15.9%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탈모 치료 건강보험 확대 적용 공약에 대해 반대가 찬성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선 폐지보단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훨씬 더 높았다.

SBS가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에서 16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조사한 결과다.

이 후보의 탈모 건보 공약에 대해선 찬성 41.8%, 반대 48.7%로 반대가 6.9%포인트 더 많았다. 오차범위 밖에서 반대가 더 많다.

성별로 보면 남성에서는 찬성 47.2%, 반대 44.5%로 오차범위 안에 찬반 의견이 있다. 반면 여성의 경우엔 찬성 36.5%, 반대 52.7%로 반대가 찬성보다 16.2%포인트 이상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선 반대가 51.1%, 60세 이상에선 반대 55.6%로 반대가 과반을 넘었다. 찬성은 50대 이상이 44.2%, 60세 이상은 35.6%로 조사됐다.

20대 이하에서도 반대 46.0%, 찬성 38.4%, 7.6%포인트 차로 반대가 찬성보다 오차범위 바깥에서 우세했다.

50대 이상에서 반대가 절반을 넘는 건 탈모를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되고, 20대 이하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한 건 거꾸로 아직 탈모를 겪는 비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40대의 경우엔 찬성이 51.4%로 과반을 넘겼고 반대는 40.4%로 나타났다. 30대는 찬성 43.0%, 반대 45.0%로 비슷했다.

윤석열 후보의 여가부 폐지에 대해선 완전폐지가 33.9%, 유지하되 개편이 44.6%, 현행대로 유지가 15.9%로 나타났다.

`유지` 의견을 합하면 60.5%로 폐지 33.9%보다 26.6%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41.9%가 폐지해야 된다고 답했고, 여성에서 폐지 응답은 26.1%로 나타나 성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개편 의견은 남성 41.6%, 여성 47.6%로 조사됐고, 현행 유지는 남성 12.9%, 여성 18.8%로 조사됐다.

20대 이하에서는 완전폐지가 47.5%로 과반에 육박하면서 전 연령층을 통틀어 폐지 의견이 가장 높았고, 유지하되 개편은 38.8%, 현행대로 유지는 10.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무선 86%, 유선 14%)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9.1%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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