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공사 일괄입찰 설계심의 결과 조달청 전달… 다음주 중 확정
이달 내 실시설계 착수해 오는 8월까지 건축협의 완료 계획

대전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턴 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사업의 실시설계 적격자가 다음 주 판가름나면 곧바로 실시설계에 착수, 3월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본설계 심의 결과를 조달청에 전달한 상태로, 가격개찰 결과를 합산해 다음 주 중 실시설계 적격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공사는 설계·시공을 묶어 하나의 업체(컨소시엄)가 맡는 턴 키 방식 입찰로 진행된다. 앞서 지난 8월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공사를 위해 시공경험·기술능력·경영상태·신인도 등을 종합평가, 시공능력이 있는 적격업체를 가려내는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Pre-Qualification)를 진행했다. 지역 기반의 계룡건설과 아파트 브랜드 `데시앙`의 태영건설이 중심이 된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태영건설 컨소시엄 두 곳이 PQ를 통과, 기본설계를 준비해 왔다.

최근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본설계 심의 결과에서는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종합점수 97.26점,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87.26점을 획득했다. 실시설계 적격자는 설계점수 70%, 가격점수 30%의 가중치를 부여해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를 선정한다. 계룡건설 컨소가 태영건설 컨소를 10점 앞서면서 설계점수 부분에서 우위를 점한 상태다.

시는 실시설계 적격자가 선정되면 이달 중으로 확정된 기본설계안을 토대로 실시설계에 돌입하고, 내년 8월까지 건축협의를 완료해 10월부터 본 공사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도시관리계획(운동장) 세부시설 조성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들어설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조달청 심사가 일주일 이상 소요돼 늦어도 이번 달 안으로는 실시설계 적격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압설비 이설 등 절차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3월에는 철거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대전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 1200㎡에 2만2000석의 관람석을 갖춘 새 야구장을 짓는 게 골자다.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는 총 1476억 3300만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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