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설립 위한 1700여 억 원 상당 동의안 제출
오는 27일 본회의서 의결 예정…"2026년 준공 예정"

대전의료원 설립 예정지.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의료원 설립 예정지.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시민의 오랜 염원인 `대전의료원 설립`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1700여 억 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되는 의료원 설립은 조만간 대전시의회의 의결을 거친 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최근 시의회에 의료원 설립 예산 등을 담은 `2022년도 제1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을 제출했다. 해당 동의안은 오는 27일 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심의·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 제출한 동의안을 보면, 의료원 설립을 위한 사업비는 국비 587억 원, 시비 1172억 원 등 총 1759억 원이다. 구체적으로 토지매입엔 358억 원, 건축비엔 816억 원 등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원 설립 위치는 동구 용운동으로, 부지면적 4만 2888㎡에 지하 3층에서 지상 6층까지의 규모다. 병상수는 319병상, 진료과목은 외과 등 9개 필수 진료과와 감염내과 등 12개 공공의료과 등 21개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다.

시는 올해 재정사업투자심사, 의료원 의료·운영체계 수립, 기획설계 등을 거쳐 내년부터 2024년까지 건설공사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 기본 및 실시설계 및 착공 등에 나선다. 이어 2025년 의료원 본공사 진행과 대전의료원 출연기관 설립을 거쳐 2026년 대전의료원 준공 및 시범운영 계획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전의료원 설립 사업은 공공의료기관의 부재로 적절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한 의료소외계층에게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양질의 의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감염병 발생 시 반복적으로 겪는 격리병상 및 의료인력 확보 등의 문제점을 의료원 설립으로 신종감염병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 관리 및 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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