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만 의원 대표 발의 건의안

충남도의회(의장 김명선)는 18일 제33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천주교 홍주성지 세계명소화 및 유네스코 등재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의장 김명선)는 18일 제33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천주교 홍주성지 세계명소화 및 유네스코 등재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의장 김명선)는 18일 제33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천주교 홍주성지 세계명소화 및 유네스코 등재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조승만 의원(홍성1·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이 건의안은 홍주순교성지가 전국 최우수성지로 선정되고,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유산으로 재조명 되고 있는 만큼 지원을 강화해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하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의안은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외교부장관, 문화재청장,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 전국시도의장협의회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홍주성지는 1791년(정조) 신해박해 때 원시장(베드로)이 체포돼 충청지역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이후 정사박해(1797), 신유박해(1801), 기해박해(1839), 병오박해(1846), 병인박해(1866)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천주교 박해가 이뤄졌다. 기록상으로는 212명이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비공식적으로는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홍주의 대표 순교자 복자4위는 원시장 베드로, 방 프란치스코, 박취득 라우렌시오, 황일광 시몬이다.

조 의원은 "2020년 시성·시복식심사위원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성지로 선정됐고, 홍주천년여행길에도 성주성지순례길이 포함될 정도로 홍성군의 대표 문화유산"이라며 "8000여 명이 넘는 천주교인들이 희생됐던 병인박해의 중심에서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으므로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