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보다 30.7% 줄은 19.6㎍/㎥
전국 17개 시·도 중 감소율 1위

청주 오송 1길 농수로길(푸른하늘사진전 출품작). 사진=충북도 제공
청주 오송 1길 농수로길(푸른하늘사진전 출품작). 사진=충북도 제공
[청주]충북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2021년 초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대폭 개선돼 19.6㎍/㎥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초미세먼지를 처음 측정한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대기질이 가장 나빴던 2019년 28.3㎍/㎥과 비교하면 무려 30.7%가 감소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가 50㎍/㎥ 초과일 때 발령하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횟수도 2019년 13회에서 지난해 2회로 대폭 줄었다. 도민 체감과 밀접한 초미세먼지 예보등급도 좋음 일수는 74일(97일→171일) 늘었고, 반대로 나쁨 일수는 43일(83일→40일)이 줄어들어 도민들이 청명한 날을 본 날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 된 주요 원인으로 주요 저감대책 확대 추진, 코로나19로 인한 활동량 감소, 국내외 미세먼지 유입감소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수소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고, 5등급 노후차량의 조기폐차 및 저감장치 부착지원, 고농도시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적극 시행 등 정책 추진이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최근 경제활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됐으나, 지난해 1-11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9㎍/㎥로 2020년 같은 기간(31㎍/㎥)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정부가 추·동계 대책 등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김연준 도 환경산림국장은 "환경이 최우선인 친환경시대를 맞아 코로나19 극복 이후 환경의 중요성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더 강조 될 것"이라며 "올해도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을 되찾고 탄소중립 실현에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