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도 조사 김은혜 13.7% 안민석 13.2% 유은혜 7.3% 염태영 6.8% 임태희 6.3%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왼쪽),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왼쪽),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적합도 조사 결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민영 라디오 방송사인 경인방송이 지난 15~16일 이틀간 경기도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 가운데 김은혜 의원은 13.7%를 얻었고 안민석 의원은 13.2%를 기록해 0.5%포인트 차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군 가운데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7.3%로 그 뒤를 이었고, 염태영 수원시장은 6.8%를 얻었다.

이어 김태년 의원 4.4%, 조광한 남양주시장 3.2%, 박광온 의원 2.3%, 조정식 의원 1.1% 순이었다.

국민의힘에선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이 6.3%를 얻어 잠재력을 보였다.

그 뒤는 경기도에 지역구를 뒀었던 주광덕 전 의원 4.2%, 심재철 전 의원 3.7%, 정병국 전 의원 3.1% 등 순으로 타나났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8.4%, 잘 모른다는 답변은 7.7%였다.

분당이 지역구인 김은혜 의원은 경기동북부에서, 오산이 지역구인 안민석 의원은 경기서남부에서 각각 상대적으로 더 강세를 보였다.

강력한 차기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개인 정치 일정은 후순위"라며 불출마 의사를 밝혀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 장관은 당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우선이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공직자 사퇴시한인 3월 3일까지는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와 관련 김부겸 국무총리는 "출마는 본인의 선택이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마무리와 2개월짜리 새 장관을 구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국무위원들의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장관직 사퇴에 대한 부정적인 뜻을 여러 차례 강하게 피력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3%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유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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