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소재 온천호텔 매개 n차 확산 지속
오미크론 60명 무더기 확진… 누적 267명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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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0여 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소 주춤했다 증가 추세를 띠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도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누적 267명으로 늘었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유성구 41명, 서구 39명, 중구 14명, 동구 13명, 대덕구 1명 등 모두 108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성구의 한 온천호텔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n차 감염을 중심으로 연쇄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해당 온천호텔을 방문한 노래강사를 매개로 서구의 한 요양원으로 전파, 종사자 6명과 입소자 5명이 추가됐다. 피아노 강사를 매개로 원아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가족과 동료 등 n차 감염자는 모두 2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유성구의 온천호텔 관련 확진자는 n차 감염자와 이용자 3명을 포함해 누적 99명이 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동구 소재 대학교 한 학과를 중심으로 학생과 n차 감염자 1명이 추가돼 누적 28명이 됐다. 해당 학과생 30명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보령으로 MT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금까지 이들 가운데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의 한 요양병원 관련 입소자 2명이 추가돼 누적 112명으로 늘었다.

대전시교육청을 매개로 한 확산도 이어지면서 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전날까지 시 교육청에서 근무하는 동료 4명과 가족 등 6명이 추가돼 누적 13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24명에 대해선 감염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도 60명 무더기 확인돼 지역 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모두 267명이 됐다. 유성구의 온천호텔 관련 9명이 추가돼 누적 37명이 됐으며, 동구의 한 대학교 관련 1명이 추가돼 누적 1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발생했다. 지역 방역당국은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87세 여성이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같은 날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전지역 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누적 188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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