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정책 유지 시 경쟁력 약화"... 내달 5일 출판기념회 개최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1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강정의 기자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1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강정의 기자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의 대전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전 부시장은 국민의힘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꼽았다.

서 전 부시장은 17일 대전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과 서구의 발전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민주당 독주 시대 속 중도우파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서구 인구 50만을 회복하고 `어게인 서구시대`를 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치권 입문과 관련해선 "중소기업벤처부와 산하 기관이 세종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에 대한 무력감을 느꼈다"며 "서구는 민주당에서 6선의 국회의장과 3선의 법무부 장관, 재선의 서구청장을 배출하는 등 그 어느 곳보다 강력한 여당 정치력을 가진 지역이지만 그 만큼의 발전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맥락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의 출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서 전 부시장은 "문재인정부의 5년간 정책이 그대로 간다면, 우리의 경쟁력은 약화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민의힘 입당을 염두해 왔으며, 지난주에 입당을 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서구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공약도 내놨다.

그는 "둔산권 공동주택 층고를 현실화시키는 동시에 용문·탄방·갈마·괴정·내동·가장동 권역을 도심형 기업도시로 조성하겠다"면서 "도마·변동·복수·정림권동을 도심형 지식산업센터로 구축하고, 가수원·관저동권의 역세권 개발을 통한 남부권 발전을 선도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구 용문동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한 그는 내달 5일 출판기념회를 개최, 지지세를 결집시키는 데 힘쓰는 등 세(勢)를 확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고 있다.

서 전 부시장의 이력을 보면, 그는 대전고와 충남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충남도 기획조정실장, 천안부시장, 행정안전부 지방세정책관 등을 역임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대전시 행정부시장직에서 명예퇴직했다.

한편, 서구청장 후보군으로는 민주당에선 김 의원과 유 이사장과 함께 김인식(서구3) 대전시의회 의원, 송석근 전 서구 부구청장, 정상수 대전시 정무특보, 이선용 서구의회 의장이, 국민의힘에선 김 의원과 서 전 부시장을 포함해 강노산(마선거구) 서구의회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