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터지구 반딧불이 복원사업연계 시너지 효과기대

옥천 군북면 이평리 사업구역도.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 군북면 이평리 사업구역도.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군은 대청호 반딧불이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게됐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충북도에 신청한 생태계보전협력금반환 사업대상에 선정된 군북면 이평리 일원 8300㎡ 규모 대청호반딧불이 서식처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수행자는 한국수자원공사다. 올해말까지 총사업비 4억 3000만 원을 투입해 대청호 홍수터에 생물서식처인 둠벙, 생태습지 등을 조성해 물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등 수변식생을 보전복원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추진으로 대청호홍수 터에 번식하고 있는 생태계교란 종을 제거하고 생태복원 깃대종(늦반딧불이, 꼬리명주나비) 서식환경이 개선되어 쾌적한 수변경관과 대청호생태계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

이곳 대상지인 군북면 이평리 일대는 과거부터 반딧불이 3종이 모두 서식하는 생태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멸종위기야생생물 및 청정지표종, 희귀종이 서식하는 공간이었지만 그동안 생태계 교란종확산, 경작행위 등에 따른 서식처축소가 발생하고 있었다는 것.

이에 군북면 이평리의 입지적 특성상 산기슭에 인접하고 수변에 위치하고 있다. 늦반딧불이의 서식지특성으로 적합해 지속가능한 서식환경으로 복원한다는 방안이다.

이번 이평리 일원 반딧불이 서식처복원사업은 지난해 국가하천 최초로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대청호 안터지구 반딧불이 복원사업과 연계한 생태학습과 탐방공간으로 활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지난해 금강수계특별지원사업 공모사업 선정돼 올해부터 동이면 석탄리, 옥천읍 수북리 일원에 인공증식장과 인공습지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1-2년 증식기간을 거쳐 반딧불이를 방사할 계획이다.

한편, 생태계보전협력금반환 사업은 자연환경보전법 제50조 규정에 의한 사업으로 생태계보전협력 금 납부자가 자연환경보전사업을 시행할 경우 납부한 생태계보전협력 금 일부를 반환해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사업 선정은 전국 35개 사업, 충북도내 4개 사업중 하나로 선정된 결과다.

김재종 군수는 "반딧불이를 테마로 생태관광자원 개발로 대청호수질보전과 마을관광자원 확보 자연보호 현장학습 등 일석삼조 효과가 기대된다"며 "안터지구 국가생태관광 지역과 연계한 생태학습과 탐방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대상지복원 모식도. 사진=옥천군 제공
대상지복원 모식도. 사진=옥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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