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충청인과 대전시민의 노력·열망 도외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항공우주청 경남 설립` 언급에 대해 민주당 대전시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윤 후보의 항공청 경남설립 공약 폐기 촉구` 논평을 통해 "경기와 경남에 관련 산업체들이 있지만 제조를 위한 기술개발 연구는 대전에서 이뤄지고 있다. 더구나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근 세종시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항공청은 대전에 설립되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나 국가적 전략 차원에서 보더라도 합리적이고 타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충청의 아들이라고 외치고 다니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청인과 대전시민의 노력과 열망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괴감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어느 지역이 최적인지를 무시한 채 오로지 표를 의식해 던진 무책임한 공약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없이 즉흥적으로 발표한 이번 항공청 경남설립 공약을 폐기하라"며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이번 윤 후보의 항공청 경남설립 공약에 대해 어떠한 입장인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4일 국민의힘 경남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항공청을 경남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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