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시장 충남지사 출마 위해 17일 오후 4시 퇴임식 갖고 퇴임

황명선 시장 중도 퇴임으로 4개월 여 시장 직무대행을 맡을 안호 논산시 부시장
황명선 시장 중도 퇴임으로 4개월 여 시장 직무대행을 맡을 안호 논산시 부시장

[논산]논산시가 안호 부시장의 시장 직무대행 체제로 시정이 운영된다.

황명선 시장이 임기 4개월 여를 남겨두고 17일 오후 4시 논산시장 퇴임식을 갖고 12년 (3선)의 긴 시장직을 마감하기 때문이다.

황 시장은 최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황 시장은 퇴임 후 곧바로 충남지사 출마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년 논산시장 재임 기간 동안 길이 600m의 동양 최대 탑정호 출렁다리 건설 등 황 시장은 많은 업적을 뒤로 한 채 이제 홀연이 시장직을 거두고 또 다른 자신의 성장의 길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기자회견에서 퇴임 후 시정 공백 우려에 대해 황 시장은 “논산시 공직자들의 우수성으로 시정 공백은 걱정하기 않아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안 호 부시장의 시장 직무대행체제가 오는 3월 대선과 오는 6월 지방선거 등을 대비해야 하고 중요 시책 추진은 오는 6월 신임 시장에게 결재를 미루게 되는 등 시정에 혼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원희룡 제주지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지사직을 사퇴하는 등 전국의 지자체장들이 임기를 남겨두고 퇴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취암동 박 모(59)씨는 “황명선 시장의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이지만 민선 지자체 장들이 임기를 남겨두고 퇴직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며 “부시장의 시장 직무대행체제가 권한과 지도력으로 시정을 운영해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명선 시장 중도 퇴임으로 4개월 여 시장 직무대행을 맡을 안호 논산시 부시장
황명선 시장 중도 퇴임으로 4개월 여 시장 직무대행을 맡을 안호 논산시 부시장

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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