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2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22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진보 성향 단체들이 모인 전국민중행동의 `2022 민중총궐기 대회`에 대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노총을 위시한 일부 진보 단체들이 정부의 방역지침을 비웃기라도 하듯 버젓이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집회를 또다시 강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국민들은 어떻게든 코로나 19를 이겨내기 위해 정부의 무책임한 방역 대책에도 고통을 감내하며 따르고 있다"면서"민노총을 비롯한 단체들은 `한미연합 군사연습 영구 중단` 등을 외치며 대규모 집회를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노총이 머무는 자리는 문 정권하에서 치외법권이라도 가지고 있는 성역인 모양이다. 무엇보다 정부의 대응이 너무나도 안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민들에게는 장도 보지 말라고 했던 정부가, 살려달라 외치기 위해 거리로 나온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는 그토록 가혹했던 정부가, 불법 집회를 뻔히 알고서도 안이한 대처로 일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황 대변인은 "지난해 9월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며 "하지만 반성은커녕 또다시 이러한 일이 벌어진 만큼, 민노총은 대한민국 법치를 대놓고 파괴하려는 심산일 것이다. 엄정한 대처와 처벌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2022 민중총궐기 대회를 열고 주택·의료·교육·돌봄 공공성 강화를 통한 평등 사회로의 체제 전환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 50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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