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전날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실전 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 사격훈련이 14일 진행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사는 철도기반 미사일 발사체계를 이용해 이뤄졌는데 북한이 열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9월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중앙통신은 "철도 기동 미사일연대는 14일 오전 총참모부로부터 불의에 화력 임무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적된 발사지점으로 기동해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 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동해상에 설정된 해상 표적인 `알섬`을 타격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전날 평북 의주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내륙을 관통,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인 `알섬`을 명중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통신은 이번 훈련 성과를 평가하는 `강평`에 대해 "훈련에서 신속한 기동성과 명중성을 보장한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전투동원태세가 높이 평가됐다"고 전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2시 41분과 2시 52분쯤 북한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무력 시위로,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에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각각 한 발씩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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